작은 딸의 평양냉면집 - 을지면옥

restaurant/한국음식 2008/07/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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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에서 평양냉면 하면 빠지지 않는 몇몇 냉면집 가운데 '필동면옥'과 '을지면옥'은 두 자매가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의정부 '평양면옥'에서 각각 분가하여 큰딸은 '필동면옥'을 열었고, 작은딸은 '을지면옥'을 열었다.

의정부 '평양면옥', 서울의 '필동면옥' 그리고 '을지면옥' 냉면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다른 평양냉면 집과의 차이점은 파와 고춧가루가 들어간다는 점이다. 밍밍하기 그지없는 육수에 포함된 파와 고춧가루는 맛을 보는 이마다 호불호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적으론, 육수의 심심함을 달래주는 역할을 담당해 준다.

이 가운데 작은딸이 운영하는 '을지면옥' 평양냉면만의 특징이라면, 냉면에 올려지는 고기에 제육[각주:1]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냉면을 한 움큼 베어 먹다가 쫄깃한 비계가 들어간 제육을 씹을 때 느끼는 즐거움은 오로지 이곳 을지면옥에서만 즐길 수 있다. 제육을 좀 더 즐기고자 한다면, 따로 메뉴에 있으니 함께 먹어보는 것도 추천해 볼만하다.

다만, 서울 강북 중심가에 자리 잡은 전통 있는 음식점들이 대개 그러하듯, 을지면옥 또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므로 갓 데이트하는 연인에게는 다소 어수선한 곳이 될 수도 있다. 분위기를 따지지 않고 음식 자체에만 집중한다면 충분히 들러 먹어볼 만한 곳이지만, 분위기도 중요하다면 일전에 소개했던 봉피양에 가는 것도 한 방법일 듯.

가격: 냉면 7천 5백 원, 편육(제육) 1만 원.

위치: 지하철 을지로 3가역 5번 출구에서 약 3-5분 거리.

연락처: 02-2266-7052

맛 ★★★☆☆, 분위기 ★★★☆☆, 서비스 ★★★☆☆, 가격 ★★★☆☆



  1. 흔히 말하는 편육은 고기를 삶아 얇게 썰어낸 것을 의미하고, 소고기를 사용했다면 '수육', 돼지고기를 사용했다면 '제육'이라고 부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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